일러스트 작업을 할때

    가장 오래 걸리는 시간은 컬러를 조합하는 시간입니다.


    머릿속에 어느정도 컬러 톤을 생각하고 작업을 하지만

    막상 입혀보면 원하는 느낌이 안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패션을 논할 때 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고

    미세한 컬러 차이로도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코디할 때의 컬러 매치, 색조합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컬러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먼저 짚고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색의 3요소



    색의 3요소는 색상, 채도, 명도 인데요

    색상은 말 그대로 빨강, 파랑, 노랑등의 색깔을 의미하고

    채도는 진하고 옅은 정도

    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같은 빨강이라도 진하고 어두운 빨강, 밝고 옅은 빨강 등등 

    다양한 컬러가있습니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와서 가장 기본적으로

    톤온톤과 톤인톤을 이야기 해볼 수 있겠는데요.

    디자인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


    톤온톤은 같은 색상 내에서의 톤 변화를 말합니다.


    반면 톤인톤은 같은 톤 내에서의 색상 변화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톤온톤이라고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강 계열로만 코디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너무 촌스러워져요..


    코트와 이너를 맞춘다던가 바지와 모자를 맞추는 정도의 배색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무채색 계열은 조합을 잘 타지않는 고마운 컬러이기 때문에

    무채색 컬러를 섞어주어 코디하는게 일반적인 컬러 매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s 일러스트


    이러한 코디도 톤온톤 코디중 하나입니다.

    이너와 자켓을 브라운 계열로 매치하여

    무난한 느낌의 코디를 했습니다.



    바버 일러스트


    다음은 톤인톤 코디입니다.

    채도와 명도가 낮은 컬러감으로 조화로운 색 배합을 하였습니다.




    눕시 1992 일러스트


    무채색 모노톤 코디는 이론상으로 톤온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코디가 쉬워서 많은 분들이 기본 아이템을 살때에도

    블랙, 화이트, 그레이의 무채색 부터 구입을 합니다.



    스트릿 데일리룩


    이 처럼 노란 형광이나 보라색과도 조합이 좋은게 블랙입니다.

    때문에 블랙성애자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블랙은 많은 이들의

    사랑은 받는 컬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컬러 조합 코디들이 존재합니다.


    네이비와 연청 / 카키와 브라운 / 그레이와 생지 등등...



    그리고 한가지 더!

    맨 처음 말씀드렸듯이 색에는 색상, 명도, 채도의 요소가 있는데요

    따라서 우리가 블랙이라고 부르는 컬러도 한가지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아주 진한 블랙, 녹색 빛이 도는 블랙, 진회색에 가까운 블랙..

    거기에 재질까지 달라지면 블랙이 주는 느낌은

    굉장히 다양해집니다.


    따라서 올블랙 패션도 아이템마다 그런 차이를 주어

    심심하지 않은 다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마르지엘라 독일군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것 같습니다.


    무채색 위주로 입자니 너무 무난하다는 소리를 듣고

    다양한 컬러를 시도해 보자니 코디가 어렵고.


    먼저 무채색 컬러 위주로 아이템들을 구매하면서

    하나 둘씩 코디를 완성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컬러도 도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이 근거없는 도전이 아니라

    룩북이나 패션 관련 콘텐츠들을 접하면서

    관심이 가는 코디 조합이 생기고

    따라하다보면 나만의 룩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뻔한말이 있는데

    모방 없는 패션이 존재할까 의구심을 품으며 이만 잡담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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