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 및 정확도

정부가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가하였습니다. 최근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따라 역효과가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용 허가를 감행한 것인데요, 오늘은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과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상세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트의 종류

우선 식약처가 허용한 자가진단 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제품과 휴마시스의 Humasis COVID-19 Ag Home Test 제품 두 가지입니다.

 

두 제품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는 항원-항체 결합의 면역학적 원리는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비강)를 채취할 수 있고 검사 결과는 15분에서 20분 이내에 나옵니다.

 

정확도

하지만 이 제품들을 사용하기 전에 민감도와 특이도라는 용어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이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은 민감도 90%(54/60명), 특이도 96%(96/100명)를 기록하였고 휴마시스 제품은 민감도 89.4%(59/66명), 특이도 100%(160/160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즉 이 두 제품을 이용하여 코로나 자가진단을 했을 때 약 90%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가진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덴마크,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체코 등 7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휴마시스 제품은 체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신뢰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체내에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은 경우 오차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의견과 함께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지 않는다는 사용법 역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적은 무증상자에 대한 확인은 어려우므로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 유전자 검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며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용법

아직 시중에 코로나 자가진단 검사 키트가 풀린 것은 아니며 4월 말에서 5월 초정도에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해외에서는 이미 사용 후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우선 면봉으로 코 내부 벽을 각각 4차례씩 돌려 긁은 후 준비된 액체 튜브에 넣고 섞어줍니다. 다음으로 마치 임신테스트기처럼 생긴 코로나 테스트기에 액체를 4방울 떨어뜨리고 15분에서 30분 정도를 기다려주면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 결과는 두줄이 나오면 양성, 한 줄이 나오면 음성입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비자가는 1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진단 소에서 무료로 더 정확한 PCR 검사를 받는 것이 훨씬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 및 정확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백신 접종자 수는 늘지만 좀처럼 감염자 수는 줄지 않는 상황인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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