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슈퍼리그 창설 이슈에 관하여 총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유럽 슈퍼리그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유럽 축구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논란의 쟁점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슈퍼리그-총정리-썸네일

    유럽 슈퍼리그

    슈퍼리그는 유럽 20개의 빅클럽이 참여하는 축구 리그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어제인 2021년 4월 19일에 출범이 공식 발표 되었으며 개막은 약 4개월 뒤인 8월입니다.

     

    이 리그는 FIFA나 UEFA같은 연맹이 아닌 독자적인 유러피언 슈퍼리그 컴퍼니의 주최로 열리는 독립 리그로 개최되며 15개 고정 팀(창립 팀)과 성적에 따라 올라온 5개 팀을 합쳐 총 20개의 빅클럽이 참여합니다. 즉 세계적인 빅클럽들이 UEFA(유럽 축구 연맹) 챔피언스 리그 대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하겠다는 것입니다.

     

     

    FC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이상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소속 12개 빅클럽이 참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슈퍼리그-프리미어리그-참가팀-엠블럼

     

    독일의 고정팀으로 계획되었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불참을 선언했고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은 아직까지는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확정된 12팀은 모두 유럽 축구 협회 (ECA)에서 탈퇴했으며 UEFA에서 직책을 맡은 클럽 관계자들 또한 모두 사임하였습니다. 이는 사실상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던 각국의 리그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행 방식으로는 10팀씩 두 개의 그룹으로 묶여 8월부터 홈 &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각조의 3위까지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자동 진출하며 4, 5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5월에 결승전을 치릅니다.

     

    탄생 배경

     

    지금껏 잘 이어왔던 리그를 벗어나 새로운 리그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역시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여러 구단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각 구단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입장 수익 없이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타 대륙 등 글로벌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유럽만을 위한 리그가 아닌 전 세계를 위한 슈퍼리그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슈퍼리그에 참가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금보다 많은 2천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승 상금은 무려 3천억 원인 데다가 승강제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JP-모건-체이스-빌딩

     

    이러한 거대한 자본은 미국의 투자기업인 JP 모건 체이스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최대 투자자로 알려져 있으며 금액은 약 6조 7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첫 시즌 전체 수익은 약 100억 유로, 한화로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액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논란

    UEFA 유럽 축구연맹과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더불어 FIFA 또한 슈퍼리그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은 국제 대회 참가를 금하고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 출전도 금지한다고 밝혀 더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즉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경우 이 제재가 가해진다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연맹 입장에서도 큰 손해임은 분명합니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월드컵에 나오지 않는다면 월드컵의 위상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놓고 월드컵 출전을 제재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슈퍼리그-반대하는-토트넘-팬리버풀-슈퍼리그-반대-현수막

     

    퍼거슨경, 베컴, 피구 등 세계적인 축구인들 역시 슈퍼리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으며 특히 유럽의 현지 팬들과 언론 등은 자국의 리그와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이탈리아의 총리 역시 반대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부 팬들은 꿈의 리그가 탄생했다며 슈퍼리그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슈퍼리그-로고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남은 상태이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율 중입니다. 축구 팬으로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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