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스트릿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그 슈프림을 대표하는 박스로고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한낱 벽돌에 500달러라는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전세계가 열광하는 슈프림 박스로고, 슈프림을 대표하는 아이덴티티 아이템인 박스로고 티셔츠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분량이 길어 3탄정도로 나누어 포스팅 할 계획이고 추후 링크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슈프림 박스로고

     

     

     

    1994년

    제임스 제비아가 창업한 슈프림은 첫해에 박스로고 티셔츠를 발매했습니다. 우리가 슈프림 하면 가장먼저 떠올리는 흰티에 빨강 박스로고 일명 흰빨 슈프림 박스로고 티셔츠입니다. 이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주년을 맞은 2014년 복각되어 재발매 하게됩니다.

     

     

     

     

    1995년 

    하늘색 바탕에 빨강 박스로고 티셔츠가 발매됩니다. 이 색상 역시 2014년 20주년에 재발매 되었는데 하늘색과 레드의 보색 조화가 꽤 인기 있었습니다.

     

     

     

     

    1996년 

    아랍어 슈프림 박스로고티가 발매됩니다. 이는 supreme의 영문을 아랍어로 바꾼것으로 로고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어찌보면 아예 다른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박스로고라는 아이덴티티를 슈프림이 각인시켜놓았기 때문에 대중들은 저 디자인만 봐도 슈프림이라는 것을 판단하게 됩니다. 아랍어 박스로고는 이후에도 후드티, 져지 등에 사용되었는데 96, 97년 발매한 이 티셔츠가 가장 귀하다고합니다.

     

     

     

     

    1997년 

    슈프림 코크 박스로고 티셔츠가 발매됩니다. 슈프림은 과거에도 케이트 모스의 캘빈클라인 속옷광고에 슈프림 박스로고를 얹은 패러디? 티셔츠를 발매한적이 있습니다. 이는 무단으로 이미지를 사용해서 캘빈클라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요, 이 때문에 슈프림은 사회 반항적인 브랜드로 각인되게됩니다. 이 슈프림 코크 박스로고 티셔츠 역시 무단으로 코카콜라의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 같은 패러디 시리즈는 이후 버버리,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박스로고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버버리 박스로고 티가 발매됩니다. 이 역시 노골적인 버버리 시그니처 패턴을 도용한 것이지만 버버리 측에서는 아무런 법적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슈프림을 이때부터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카모 패턴의 박스로고 티셔츠가 발매됩니다. 흔히들 카모패턴의 박스로고하면 베이프와 콜라보를 떠올리시는데 그보다 1년전인 97년에 원조격인 멀티 컬러 카모 박스로고 티가 발매되었었습니다.

     

     

     

    1998년 

    슈프림 브라운 박스로고, 네이비 박스로고 티가 발매됩니다. 이 때에는 박스로고라는 디자인을 베이스로 깔고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던 시기입니다. 지금 봐도 오리지널 레드 박스로고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 제품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후 베이프와 콜라보를 발매하게되는데, 베이프 특유의 카모패턴을 슈프림 박스로고에 사용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당시 스트릿 브랜드의 상징인 두 브랜드의 콜라보는 핫이슈가 되었고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03년에 추가 발매된것 까지 총 15가지 컬러가 발매되었는데 역시 근본은 그린, 블루, 핑크가 아닐까 합니다.

     

     

     

     

    1999년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 한듯한 블링 박스로고 티가 출시됩니다. 기존의 박스로고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어서 생각보다 인기는 없었습니다. 후에 스왈로브스키와 콜라보로 진짜 보석을 박으니 참 재미있는 과거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미국의 유명 화가 잭슨 폴록의 작품 Number 1 을 재해석 하여 슈프림 X 폴록 박스로고티를 발매합니다. 액체를 한방울씩 떨어트리는 기법을 그대로 착안해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이는 미술, 음악과 같은 다른 분야 문화와의 협업을 잘 보여주는 초창기 예시 중 하나 입니다.

     

     

     

     

    1999년 The Sopranos라는 드라마가 미국에서 대히트를 쳤습니다. 이 드라마의 로고에서 권총모양의 r이 있는데 슈프림은 이를 supreme의 r로 착안해 슈프림 X 소프라노 박스로고티를 발매합니다. 이번엔 패러디는 아니였고 콜라보로 진행되었는데 드라마의 판도를 바꿔놓은 The Sopranos와 스트릿 씬의 판도를 바꿔놓는 Supreme의 합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평가가 이어져 현재 1,000달러(약 120만원)정도의 리셀 거래가 이루어진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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