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법이란 무엇일까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떤 코디를 보고
누구는 잘 입었다, 누구는 못 입었다.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리게 되는 부분이죠.
따라서 이 글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하겠지만
저의 취향이 반영된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받아들여주세요!
글 하나에 적어내기엔 너무 길고 지루할 것 같아
시리즈로 써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는
'핏 선택을 잘해야 한다'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볼게요.
A는 화려한 핑크 컬러의 오버핏 티셔츠와
옐로 세미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B는 달라붙는 흰색 반팔티에
통이 좁은 9부 블랙 스키니진을 입었습니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해도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저는 A를 택할 것 같습니다.
즉, 옷을 잘 입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핏입니다.
핏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몇 년 전에 한창 유행했던 스키니 핏 패션을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와이드 핏이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스키니보다는 슬림, 레귤러, 세미 와이드를 더 많이 입죠.
어깨가 꽉 끼는 블레이저,
소매가 짧은 맨투맨, 발이 작아 보이는 딱 맞는 신발,
총기장이 너무 긴 티셔츠, 허벅지가 꽉 끼는 청바지
등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렇다고 오버사이즈로 입으면 다 이뻐 보이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너로 입을 긴팔티셔츠를 구매하는데
너무 오버한 핏으로 입으면
아우터를 입었을 때 넥 라인이 울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신발을 사이즈 업하는 게 유행이라고 해서
반바지에 오버사이즈 신발을 매치하면
왕발로 보이기도 하죠.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사이즈를 실패하면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핏은 내 몸에 맞는
사이즈적 측면에만 한정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넥라인의 너비, 소매에 시보리가 있는지 없는지,
바지의 경우 신발과 밑단이 울지 않고 잘 떨어지는지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좋은 핏이 나옵니다.
좋은 핏은 어떤 스타일과 아이템이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리고 핏은 체형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형을 보완하는 목적으로도 이용하면 좋습니다.
하체가 콤플렉스면 와이드 팬츠로 그 부분을 보완한다거나
목이 길면 넥라인이 타이트한 티셔츠로 커버할 수 있겠죠.
이러한 센스를 키우려면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룩북이나 패션 커뮤니티의 데일리룩, 유튜브, 인스타 등
다양한 매체로 패션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옷 잘 입는 법 1탄 *핏*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