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이자 접종 1차 후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백신 보급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백신을 맞으시고 계실 텐데요, 제가 접종한 백신인 화이자 1차 접종 후기와 주의해야 할 점 등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정리해드릴 테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
우선 저는 30대 남성으로 지난번 얀센백신 예약을 하지 않아서 9월에 있을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맞은 사람들도 많고 최대한 빨리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잔여백신 알림 설정을 네이버와 카카오에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집 근처 병원들 위주로 네이버 5개, 카카오 5개 잔여백신 알림 설정을 해두었고 약 한 달 이상 매일 알림이 올 때마다 예약을 시도했지만 항상 선착순 소진된 후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에 평소처럼 네이버 잔여백신 발생 알람이 울렸고 안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예약을 시도했는데 갑자기 예약이 성공하였습니다. 어리둥절하기도 하면서 이게 되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백신 10부제 예약 때문에 잔여백신이 더 많이 발생한 것이기도 하고 특히 금요일에는 잔여백신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신을 맞으면 당일과 다음날까지는 아플 수 있어서 특히나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백신을 맞는 것을 많이 피할 것 같습니다. 꿀 같은 주말을 몸살로 보내기는 누구나 싫겠죠. 잔여백신 예약 꿀팁이라고 한다면 금요일을 노려라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는 운 좋게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하였습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네이버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하고 나서 곧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국민비서에서 예약 확인 문자가 왔습니다. 일시와 장소, 백신 종류, 예약번호가 적혀 있었고 방문시간은 약 한 시간 후였기 때문에 바로 나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곧이어 백신 접종을 예약한 병원에서도 예약을 확인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후 로비에서 백신접종으로 왔다고 하니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최근에 복용하는 약이나 예방접종한 것이 있는지, 질병과 관련된 문항들이었고 간단히 작성을 완료한 후에 의사와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의사와의 상담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셨고 접종후 이상이 있을 시에는 바로 응급실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부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큰 이상이 없지만 그래도 막상 내가 맞으려니 약간은 불안하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상담 후 간호사 선생님과 주사실로 이동하여 화이자 백신 접종 주사를 맞았습니다. 저는 오른손 잡이이기 때문에 왼팔에 맞았고 주사 바늘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바늘이 얇아서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은 별로 없다고 하던데 정말 따끔하지도 않고 끝나서 허무했습니다.
주사를 맞고나니 간호사님이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한 종이를 주셨고 로비에 20분 정도 앉아서 대기하면서 다른 이상 증상이 있는지 지켜본 후 귀가하라고 하셨습니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유의사항
유의사항
- 접종 당일 37.5도 이상의 급성 병증이 있는경우 접종 불가합니다.
- 접종 전 후 충분한 수분섭취 하세요. (최소 2일 이상 하루 2L 이상)
- 접종한 당일 접종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부종이 발생할 경우에는 깨끗한 수건을 대고 냉찜질을 하세요.
- 접종 당일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고 다음 날까지는 무리하지 마세요.
- 접종 후 발열, 몸살, 두통 등 발생 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세요.(타이레놀) - 24시간 동안 4000mg까지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ex 500mg = 하루 8알, 650mg = 하루 6알
중증 이상 반응 - 119 신고
- 접종 후 해열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또는 2일 이상 지속되는 몸살, 두통, 발열 등이 발생되는 경우
- 접종 후 호흡 곤란이 오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 접종 후 안면, 특히 입술 주위가 붓거나 온 몸에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 접종 후 의식을 잃거나 쓰러진 경우
- 접종 후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두통과 오심,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
위의 사항은 접종 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고 다음은 백신 종류에 따른 부작용 발생 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 얀센 - 접종 후 4주 이내에 발생되는 경우
- 접종 부위 이외 신체 부위에 멍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 호흡 곤란, 흉통, 시야 결손, 복시, 지속적인 복통, 팔다리 부종 (비대칭)이 발생하는 경우
화이자 / 모더나
- 접종 후 한쪽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거나, 한쪽 눈만 잘 감기지 않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물을 먹을 때 흘리는 경우 - 말초형 안명 신경 마비
- 접종 후 호흡이 곤란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화이자 접종 당일 후기
화이자는 6~8시간 후부터 열이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간단하게 볼일을 본 후 집에 귀가했습니다. 위의 주의사항에서도 알 수 있지만 백신을 맞은 당일과 다음날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주사 맞은 왼쪽 어깨만 조금 뻐근할 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나 보다 싶었습니다.
접종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 좋다고 해서 샤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고 불가피할 경우 물이 안 들어가게 하라고 했었습니다. 워낙 무더운 여름이라 샤워를 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약국에서 방수 밴드를 사서 붙이고 샤워를 했습니다.
몸살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타이레놀을 미리 먹어두었습니다. 술이 무척 당겼지만 접종 당일 음주나 운동(성관계) 등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꾹 참았습니다. 접종 후 6시간 정도가 지났지만 컨디션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자고 나면 아무 문제없겠다 싶어 잠에 들었습니다.
접종 후 8시간이 지난 새벽 한 시 정도에 잠에서 깼는데 약간 미열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었는데 뭔가 이불이 불편하고 덥게 느껴졌고 발바닥에도 열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다시 자보려 했지만 약한 몸살기 같은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삼십 분 정도 뒤척이다 잠에 들게 되었습니다.
화이자 접종 1일 차 후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도 약간의 미열은 지속되었습니다. 춥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주사 맞은 팔이 들어 올리기 불편할 정도로 뻐근했고 어깨와 목이 쑤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다시 먹고 밥도 잘 챙겨 먹었습니다. 오전까지는 약간 몸살기가 지속되었고 오후부터는 팔 쪽 뻐근한 느낌 말고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민 비서 문자가 또다시 왔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1차 이상반응 신고안내 문자가 왔고 고열이나 두드러기, 통증, 근육통 등 문제가 있을 경우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로 검색창에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검색하시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 이동하실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들어가 보시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하기 메뉴를 통해 부작용 관련 사항을 체크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현황과 백신 관련 팩트체크 등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사를 맞은 팔의 뻐근함은 2일 차 때부터 사라졌고 3일 차부터는 완전히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2차 접종은 약 한 달 뒤인데 2차 접종이 굉장히 아프다고 하는 후기가 많아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미리 타이레놀을 준비해두고 아무 계획도 잡지 않고 이틀에서 삼일은 푹 쉬도록 할 예정입니다. 화이자 2차 접종 후기도 추후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잔여백신 예약 및 예방접종 증명서 등 코로나 백신 관련 내용은 아래 글들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