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는 베이직하고 저렴한 아이템들을 파는 SPA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자라, H&M등 거대 해외 기업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라인프렌즈, 위베어베어스, 해리포터, 펭수, 기생충 등 다양한 IP를 가져와 의류를 발매했습니다. 짱구 파자마 같은 히트 아이템도만들어 내며 콜라보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태호 PD가 이끄는 MBC 화제의 TV 예능 '놀면뭐하니?'와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능 콘텐츠와 콜라보라는 새로운 형식이 주목할만 합니다. 싹쓰리는 유재석, 이효리, 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명의 연예인들을 여름 한정 댄스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프로젝트이자 그룹명입니다. 이 셋을 등에 엎고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품목은 반팔 티셔츠 11종으로 싹쓰리가 추구하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24일 00시 기준으로 발매 오픈이며 발매기념으로 1주일간만 25%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구매하실 분들은 이 기간 내에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제품을 상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떼마리아 티셔츠는 대학교 티셔츠 디자인 느낌의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텍스트로만 이루어져서 가장 무난하고 인기 있는 제품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떼마리아 (LATTEMARIA)라는 영문도 의미가 확 들어오지는 않아서 유치한 느낌도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
LA 썸머 비치 티셔츠는 등판에만 SSAK3 레터링이 들어가 있고 프린팅 이미지 위에 올라가 있어서 이 제품도 역시 무난할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느낌이 강하게 밀려오는 산타모니카 사진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비치 어게인 티셔츠는 청량한 그래픽 디자인이 잘 나온 제품입니다. 출연진을 언급하거나 싹쓰리 로고 위주로 디자인이 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난한 디자인이라 예상 밖이었습니다. 두가지 컬러가 발매되니 커플로 입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20020 티셔츠는 방송증 황광희씨가 투 더블 오 투웨이트라고 2020년을 20020년으로 잘못 말한 것이 그대로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방송을 챙겨보신 팬분들이라면 이런 디테일 요소들에 환호할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있지만 반팔티로써 그리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그래픽 반팔티 느낌입니다.
WE ARE 싹쓰리 티셔츠는 가장 싹쓰리 콜라보 티가 많이나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한글 로고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다만 등판에 4개국어로 인사말이 나와있는것이 조금 걸리는 부분입니다. '신인그룹 싹쓰리입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래도 용기있게 입고 다니면 인싸가 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30BPM 보다 빠른 티셔츠는 북극이 연상되는 시원한 디자인의 타이다이 티셔츠 입니다. 이번 콜라보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유치하기 보다는 무난하게 싹쓰리의 감성을 잘 녹여낸것 같습니다. 등에는 'fater than 130bpm'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싹쓰리 레트로 테이프 자수 티셔츠는 방송중에도 나왔던 테이프 그래픽이 자수로 들어가있는 디자인입니다. 오히려 이런 스타일의 그래픽이 더 촌스러운 느낌을 주지않나 싶습니다. 정말 평범한 그래픽 티셔츠 느낌입니다.
더불어 판매 수익금 중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학대피해 아동 및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선물한다고 하니 취지도 좋은것 같습니다. 패션적으로 훌륭한 제품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픽도 무난해서 싹쓰리 팬이라면 하나쯤 구매해도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