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브랜드의 콜라보 소식은 언제나 많은 이들을 설레게합니다. 일전에 슈프림과 루이비통의 콜라보는 스트릿과 명품의 최고봉끼리의 만남으로 전세계를 뒤집어 놓았었죠. 조던과 오프화이트의 콜라보 더텐 시리즈 역시 훌륭한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았구요. 이번에 그 뒤를 이을만한 세기의 콜라보가 발표되었습니다. 디올과 조던.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두 브랜드의 합작은 엄청난 인기와 리셀 열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메인은 에어조던1과 디올의 콜라보 에어 디올입니다. 디올의 상징적인 오블리크 모노그램 패턴을 스우시에 녹여낸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다른것들은 다 빼고 보더라도 쿨톤이 도는 쿨그레이와 화이트의 색감 조합이 너무나 훌륭하게 잘 뽑은것 같습니다. 하이와 로우 버전을 합쳐 13,400족만 발매되어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발매가만 각각 300만원, 270만원이고 리셀가는 현 시점 기준으로 17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정가에 살 수 있다고 해도 저는 별로 사고싶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비싸게 주고 살 만한 신발인가 생각해보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크네요.
함께 발매된 에어 디올 캡슐 컬렉션은 자켓과 니트, 팬츠 등 스포티함과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녹아내어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류들을 참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이 되는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의 조합을 기반으로 강렬한 에어디올 로고까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좋은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룩북이 참 분위기 있게 잘 나왔죠? 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프레피룩 같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클래식 스타일과 힙한 스포티 스타일이 혼합되어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저는 중고등학교때 교복이 네이비 자켓에 그레이 슬랙스였는데 한국에서는 교복 느낌이 많이 떠오르는 컬러이긴 하지만 이 조합 참 조화롭고 좋습니다.
바람막이부터 블레이저 자켓, 트랙팬츠, 슬랙스, 맨투맨, 니트베스트, 타이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픽을 해보자면 중앙로고 맨투맨, 니트베스트, 라인 숏팬츠, 트랙팬츠 정도가 탐나네요. 물론 대부분 100만원은 넘는 가격이니 현실적으로 구매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못사는게 아니라 안사는거다 라고 자기 위안을...
트래비스 스캇도 룩북에 참여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뭐 사람이 워낙 멋있으니 뭘 걸쳐도 멋있긴 하지만 명품, 스트릿, 힙합, 고급, 플렉스, 모든 키워드가 스캇과 딱 매치되어버립니다. 이정도면 거의 스캇을 위해 만든 옷이라 생각이 들 정도네요. 맨몸에 니트 조끼가 저렇게 멋있다니요.
이상으로 조던과 디올의 세기의 콜라보 에어디올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구할 수도 없고 살 돈도 없지만 그냥 바라만 보는것으로 눈호강되고 패션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서도 즐거운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일하는 조던 기대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